자연을 삶의 공간으로 들여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? 건축가 아이벡 알마소프는 나무 한 그루 전체를 아예 집 안으로 들여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.
http://amasow.com/tree-in-the-house/
이 집은 한 고객이 아이벡 알마소프에게 카자흐스탄의 산 어딘가에 평화로운 휴양지를 지어달라고 부탁하면서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. 알마소프는 새로운 종류의 트리하우스를 짓기로 결심했고, 나뭇가지 위에 짓는 기존의 트리하우스 건축 방식을 탈피하여 아예 나무 전체를 둘러싸는 트리하우스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. 총 4층으로 되어있는 원통형 모양의 빌딩은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 경치를 훤히 내다볼 수 있습니다. 프라이버시가 전혀 보장될 수 없는 공간이지만, 이웃 주민이 다람쥐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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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뭇가지가 위로 올라갈수록 원통형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활공간은 아랫층에 위치해있습니다. 1층은 욕실과 주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, 2층에는 침실이 갖춰져 있습니다. 이 트리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도시인 알마티로부터 14 마일이나 떨어진 교외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. 그래서 알마소프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 건축물을 설계했고, 그 결과 한 겨울에는 지열 펌프로부터 온기를 공급받고, 유리 표면을 둘러싼 태양광 패널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식수 역시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고, 나무에서 나오는 산소가 집 안을 가득 채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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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마소프는 이 트리하우스가 "자연과 하모니를 이루면서 살기 위한 장소"라고 말했습니다. 이 트리하우스는 2017년 6월,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 알마소프는 이 트리하우스를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공 건축물로 활용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지방 정부에 문의를 해둔 상태입니다.